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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아이툰즈의 이 '라디오'는 무엇인고? 하고 그냥 넘어갔거늘. 그리하여 인터넷 세계에 이리도 방대한 양의 잼난 것들이 가득한지 몰랐다. 잔뜩 다운로드. -ㅅ- 내가 인터넷을 얼마큼 모르냐면.. 지금껏 P2P를 저작권이나 이런 의식으로 안 쓴게 아니라.. 몰라서 못 쓴거니까;;;; 최신작 뭐뭐를 받아서 봤다는 사람 보면 캡신기.
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등장한 김태원이 '나는 다른 음악에 영향을 받을까봐 음악을 듣지 않는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TV의 볼륨소리도 0으로 돌리고.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어떤 사람들은 '예능에 나와서 음악을 안듣는 거 핑계대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나 역시 그의 늦둥이 팬이라 본격적인 활동은 최근것을 아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과거의 자료를 찾아본 결과(아...덕후냄새;;;) 그 말은 오래전 부터 해왔다. 물론 젊었을 적에는 엔리오모리코네 음악이라던가, 영화음악, 70-80년대의 락음악을 즐겨들었으나,(그러니 가끔 부활곡중에 엔리오모리코네 등의 음악이나 클래식을 편곡하기도 하고.) 나이가 어느정도 든 후에는 정말 음악을 듣지 않는 듯 하다. 물론 흐르듯 스쳐지나가는 음악을 안 듣지 않을 수야 있겠느냐만은, 적어도 집중적으로 듣는 일은 없다는 거다. 차타고 멀리까지 멤버들과 공연이라도 가면, 그들 역시 김태원을 배려해서 음악을 안 튼다고... 이런 이야기들은 과거 예능활동 이전에 출연했던 라디오나 인터뷰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들은 음악이 자산인데 게을러서 그렇다는 식의 반응도 하는데. 글쎄. 그가 출연했던 한 라디오방송(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으로 기억. 물론 예능 출연이전시기. 9집 활동당시) 에서 자신의 이런 습관, 즉 다른 음악가와 다른 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기억이 난다.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죠.' 즉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세상에는 많은 음악가가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참 멋진 음악가라 기분이 좋다.
비가 올 때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아니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 <가능성>을 들을 수 있는 음반은 세 개다. 원곡은 6집 <이상시선>에 김기연의 목소리이고, 7집<color>의 이성욱, <Live&Unplugged>의 정동하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7집으로는 아쉽게도 못 들었고...(음원으로도 묶인 듯하다. 음반으로야 뭐 애초에 6집 음반도 없으니까;;; )
비와 부활은 관계가 많다. 한장 마다 거의 한곡이상은 '비'라는 가사가 들어가는 것 같다. 김태원이 워낙에 비를 좋아하니. 이 곡도 비를 주제로 지어진 노래이다. 그런데 제목이 가능성인 이유는? 콘서트 중에 김태원이 밝힌 적이 있는 듯하다. '비가 올 가능성' 이라고. 원곡의 인트로를 듣고 있자면 막 가슴이 뛴다. 정말로 비를 기대하는 듯, 혹은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있어서 가슴이 뚤리는 듯한 느낌을 들게하고, 언플러그드 버전의 인트로는 아스팔트 위로 빗방울이 토토독 튕기는 느낌이 난다. 김기연의 목소리로 듣고 있자면, 빗속에서 비를 맞으며 크게 환호하는 느낌이고, 정동하의 목소리로 듣고있자면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보며 웃는 느낌이다. 무슨 차이냐고?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이 났다. 그 이상은 설명 못 하겠다. -_- 원곡과 똑같은 스타일이 아닌데다가, 보컬의 목소리도 느낌이 사뭇 다르니, 단순하게 어느게 낫다고 말은 못하겠고, 개인적으로는 언플러그드 버전을 선호한다. 비가 더 정겹게 느껴진달까. 여하간에 요새들어 비가 오면 무조건 듣는 노래다. '어느 순간부터 하늘이 세상에 내리는 비인지. 눈이 부시어 두눈 감은 채. 잠든 사이로. 버스가 오지 않는 오래된 거리 정거장에. 낡은 radio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네. 차창밖으로 스쳐가는 낯선 이들의 시선들. 우연한 이 비처럼 그리운 이름. 그리운 비가오네 누가 지나쳐 갈 아스팔트위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내가 더 기다려야만 하나. 비가오네 그 누가 지나쳐갈 아스팔트위로.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나는 기다리나. 내가 알수 없을 순간. 너는 날 스쳐겠지만. 낡은 radio. 예보에 없던 그 비가 내리네.' 가능성-김태원 작곡/김태원 작사.
뭐랄까, 남미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걸 두고 보사노바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이국적인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소히, 음반 타이틀곡은 <앵두>로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의 맘을 사로잡는 방법>. 경쾌한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무엇보다 단순한 듯 어려운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어렵다는 게 의미를 해석하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실행하기 어렵다는 거다.
좋아하는 사람(꼭 이성의 의미가 아니라), 호감가는 사람이 멀리 떠나는데 어떤 방법으로 사로 잡을 수 있을까? 그들의 마음에 대해 무관심으로 잘할 수 있는 일들에 열중하기 약간은 낙관적으로 강해질것 불안함 두려움 일단 접어두는것 남들의 시선을 나에게 대지말기 부드럽게 환하게 서로를 지켜보기 나보다 쎄다고 눈감아 주지말자 약해 보인다고 쉽게 보지 않는것 .... 혼자서 웅얼웅얼 따라 부르고 있다. 흥겹게, 잊지 않도록, 실행하도록.
부활 11집에 들어있던 노래로, 타이틀 곡 제외하고 사람들이 대단히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이다. 김태원과 정동하의 듀엣(?)곡. 전반부는 조용한 기타와 함께 김태원이 나지막하게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창을 열어 놓으면 나비가 들어오고 홀로이던 내 방이 순간 들이 되고 언제부턴가 시작한 그림이 없는 종이에 그 무언가를 그리고 칠을 해 간다네"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정말로 외롭고 쓸쓸한 방안이 들로 바뀌게 된다. 언젠가 어떤 기사에서 김종서가 김태원의 노래의 장점이 뭐냐고 물었을 때 서정성, 그림과 영상을 보는 듯한 노래라고 했었다.(기사가 작년 12월인가 올 1월자 기사라서 도저히 못 찾아 링크는 불능이지만 대채적으로 저런 내용이었다.) 정말로 나비가 보이는 듯하다. 그리고 그 나비와 바다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후반후는 정동하가 부르는데 그 애절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가사 그대로 '보라빛이 물든 바다'를 힘차게 혹은 힘겹게 날아가는 나비가 떠오르면서, 눈물 찍 난다. (듣고 울어버린 사람입니다. 음.) 11집의 타이틀 사랑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더 좋아한다.
어느쪽이 맞던간에,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닌듯하다. 작고 예쁘게 시작해서, 중반부에서 기타가 정말로 '울부 짖고 있다'라는 느낌에 받은 내 감동이야 말로 정말로 중요한 게 아닐까....
부활 노래중에 숫자가 제목이 된 노래가 몇곡 있다. 그 숫자의 의미를 한번 모아봤다.
1. 1970 (채제민 작곡, 김태원 작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활 노래중 하나이다. 가사 내용은 주로 1970년대를 추억하는 내용인 듯하다. 1970년대면 작사를 한 김태원이 초등학교 시절일테니.. '당첨금 백만원에 집을 사던 시절' 이나 '매일 머물던 자전거 가게 앞' 혹은 '세블럭 넘어 매일 지나던 검은 연탄공장'이 변한 이야기, 그리고 노을 저녁에 아버지 어머니가 부르시는 가사와 멜로디가 발랄하다. 9집 엘범에 수록 되어있고, 당시 보컬 '정단'이 부를 때는 조금 올드하고 현 보컬 '정동하'가 부를 때는 훨씬 젊은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탄생년도의 차이가 아닐까. 74년생 정단은 쉽진 않겠지만 더듬어 올라갈 수 있는 추억이야기 일거고, 80년생 현보컬 정동하에게는 태어나기 전에도 이야기일테니까. 뭐, 내 생각이다. ^^: 2. 1971여름. (김태원 작곡) 연주곡이다. 11집에 수록된 노래. 1971년 여름을 회상하며 쓴 곡이라 한다. 당시 김태원은 할아버지댁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할아버지께서 오밤중에 홀로 나가시기에 어린 마음에 뒤따라 갔더니 천막 나이트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다더라. 그때 나온 음악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쓴 곡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고스트스테이션 인디온 스포트라이트에 나와서 김태원이 설명했던 내용이다. 2006년 12월 18일 방송분) 기타 연주가 은은하고, 아련란 감정이 잔뜩 실려있는 듯. 이 역시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 3. 244! 저무는 날의 끝. (김태원 작곡, 김태원 작사) 4집에 수록된 노래. 통일에 대한 노래라고 한다. '나침판이 가리키는 두방향의 통일에관하여 중앙에 멈춰진 244번 기차로 생각이 얻어진 노래'라고 벅스 가사 보기 누르니 나왔다; 가사 중에 '많은 이들이 만나려 모이던 건 무얼까? 1983에.'라고 나오는데, 아마도 이산가족 촉진대회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4. 4.1.9.코끼리 탈출하다.(김태원 작곡) 10집에 수록 된 연주곡이다. '4.1.9.코끼리 탈출하다'는 4월 19일 코끼리가 대공원을 탈출한 보도를 접한 후 코끼리가 몇십 년만에 얻은 일순간의 자유를 연주한 곡이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1038037& 인트로는 Ennio Morricon의 'Gabriel's Oboe'에서 따왔다. 처음 시작이 웅장하다. 5. 8.1.1.(김태원 작곡) 3집에 수록 된 노래. 3집 보컬 고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8월 11일을 추모하는 의미로 기타 연주가 참 슬프다. 그리고 천천히 읊어지는 기억, 미음, 지읏, 애, 기억, 이.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사연은 김태원이 TVN 프로그램 "택시"에서 밝힌 적이 있었다. 새벽 1시경 차가 견인된 김재기는 김태원에게 오만원만 꿔달라고 전화한다. 그 당시 단돈 오만원이 없었던 김태원은 정 없으면 어머니께라도 연락할 테니 일단 다른 곳에 알아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새벽2시, 김재기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들었다고 한다. 10집 자켓에, '아! 재기가 바람으로 떠나갔다.'라는 문구는 당시 김재기가 사망한 날 김태원의 일기장에 있던 글을 그대로 발췌한 글이라고. 김태원의 일기장은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6월 14일자에서 볼 수 있다. 10집에서는 20주년을 맞이해서 그를 다시금 추모하는 Second 8.1.1 을 들을 수 있다. 거기서는 치옷, 어, 니은, 기억, 우, 기억 이라고 읊는다. 목소리로 들어보면 각 멤버들이 한 글자씩 읊는 듯하다. 마지막 '기억'은 김태원의 목소리인 듯. 6. 2月 7日 2집에 수록된 연주곡. 2집엘범 자켓에는 '어쿠스틱 기타로 혼자 명상해보는 곡'이라고 나와있는 만큼, 조용하면서도 철학적인느낌(?)이 나지만, 왜 2월 7일일까? 2004년 1월 19일자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 출연했던 김태원이, 신해철이 아내와 만난지 얼마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돌아오는 2월 7일이 만난지 20주년이라고 답한다. ...2월 7일, 아마도 그날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 아마도 이게 다 인듯하다. 틀린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제보 부탁바랍니다. ㅎㅎ 우선 MP3/아이팟/플레이어를 무작위/랜덤재생에 맞춰놓으세요.
2. 삶에 성공할 것 같습니까?
초록땅에 노랑냇물이 흐르는 곳?;;;;
참 슬프고도 부드러운 학교인생이었네요;
쓸쓸한게 제 매력입니까?
부활-color 색깔있게?
델리스파이스-마이웨이.
이렇게 사랑이 넘치시던 분이었단 말입니까?
사랑이, 떠나가는 겁니까;
델리스파이스-이어폰세상
편의점 유리창을 보면서? ㄷㄷㄷ 사랑할수록 아프다니 죄송;; 뭐 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면 행복해지는 겁니까?
부활-희야. 날 좀 바라봐야 합니까아?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Michael Jackson-You are not alone.
다시 사랑한다면 이러지 맙시다; 피어날 듯하면서 회색빛으로 사라지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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